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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타고 싶었는데"...야인시대 신영균, 배우 '윤용현'이 한우 공장에서 발견된 이유

by 그리운어린시절 2023. 7. 6.

"페라리 타고 싶었는데"...야인시대 신영균, 배우 '윤용현'이 한우 공장에서 발견된 이유

SBS '야인시대', 온라인 커뮤니티, KBS

과거 배우 윤용현이 야인시대 신영균 역으로 유명세를 떨쳐 화제를 모았던 가운데, 최근 그가 한우 공장에서 발견되어 해당 이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야인시대 신영균, 배우 윤용현... "한우 공장에서 발견?"

SBS '야인시대'

1994년 MBC 2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배우 운용현(1969년생)은 '왕초', '야인시대', '대조영', '자이언트' 등에서 열연을 펼치며 대중에게 사랑 받았습니다.

특히 SBS '야인시대'에서 연기한 신영균 역은 아직까지도 회자될 정도였는데, 이로 인해 2018년까지 꾸준한 출연 기회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MBN '특종세상'

허나 윤용현은 이후 스크린에서 얼굴을 볼 수 없었습니다. 이에 많은 추측 및 억측들이 난무했는데, 2022년 11월 그는 MBN '특종세상'을 통해 직접 근황을 전한 바 있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한동안 배우 활동을 하지 않았던 윤용현은, 충청남도 논산시 한 육가공 공장에서 능숙한 솜씨로 한우를 손질하고 있었습니다.

MBN '특종세상'

"카메라 앞에 서는 것보다 한우 손질이 익숙해졌다"는 윤용현은 "소의 지방과 뼈를 발라내는 작업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한우 부위를 설명하며 전문가다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가공을 마치고 직접 배달에 나선 윤용현은, 트럭을 운전하며 한 손에 든 삼각 김밥으로 끼니를 대신했습니다.

 

한편 윤용현은 2007년 9세 연하 피아니스트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과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체, 왜... "어떤 일이 있었던 거야?"

MBN '특종세상'

나름 잘 나가던 배우 활동을 그만두고, 한우 손질에 뛰어들었던 윤용현. 그렇다면 그에게 과연 어떠한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2022년 11월 윤용현은 MBN '특종세상'에서 연예계를 떠나 한우 육가공 사업에 나선 근황을 전했습니다. 먼저 윤용현은 "과거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할 때는 돈을 많이 벌었다" "더 많이 벌 수 있었는데, 그냥 제 선택으로 안 벌었다"고 말했습니다.

 
MBN '특종세상'

이어 "우리 때는 밤무대라는 게 있었다. 당시 모 선배가 배우는 그걸 하면 안 된다고 했다"며 "부산 해운대에서 한번 해봤는데, 30분에 1100만원을 받았다. 그때는 페이가 그렇게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용현은 "저는 배우였는데 드라마 수익보다 부수적인 수입이 더 많았다"며 "행사장에서 사회를 본다거나 결혼식, 칠순, 팔순 등 행사에서 사회를 봤다. 그래서 그동안 생활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특종세상'

하지만 이후 윤용현은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상황이 변했다" "(감염병 때문에) 모든 행사가 다 취소되었다. 그래서 수입이 정말 하나도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에 윤용현은 한우 육가공 사업에 나섰는데, 그는 "고기 선별부터 손질, 배달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하고 있다"며 "생계를 위해 다른 사업도 도전했는데 실패한 뒤 공황장애가 찾아왔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육가공 사업이) 사실 정말 절박하다. 한 발자국만 밀려나면 낭떠러지로 뚝 떨어지는 느낌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다시 한번, 알려진 근황... "외로워"

TV조선 '퍼펙트 라이프'

생계를 위해 배우 대신 한우 육가공 사업을 택했던 윤용현. 그는 최근 다시 한번 근황을 알려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2023년 4월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 윤용현은 해당 방송에 의뢰서를 내밀었습니다. 이날 윤용현은 “혼자 산지 4년 된 갈매기 아빠”라며 “잠잘 시간도 없이 앞만 보고 달리다가, 텅 빈 집에 들어가면 외로움이 밀려온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고된 일이 끝나면 술 한 잔 하는데, 어느 날 기억이 안 나더라. 저도 '치매가 올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에 좀 두렵다. 책임져야 할 식솔들이 많다. 좀 도와주십시오”라고 기입했습니다.

TV조선 '퍼펙트 라이프'

윤용현은 50대 나이에 배우 역할이 줄어듦에 따라 한우 육가공 사업에 뛰어들어, 가족과 주말부부처럼 지내는 갈매기 아빠가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윤용현의 아내가 “자기 혼자 숙소 생활하는 것 괜찮냐”며 남편을 걱정했는데, 윤용현은 “완전 좋다. 빨래가 왜 이렇게 오래 걸리냐. 그거 말고는 편하다. 누가 와서 잔소리하는 사람도 없고”라고 아내를 안심시켰습니다.

TV조선 '퍼펙트 라이프'

이어 윤용현이 혼자 지내는 원룸이 공개되자, MC 이성미는 “열심히 돈 벌면서 원룸에 혼자 사는데 어떻게 걱정을 안 하냐”고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윤용현은 “혼자 있으니까 불편하고 힘들다? 좋은 것도 있다. 그런데 일주일 지나니까 너무 외롭더라. 누군가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혼자 있으니까. 2년 하면 미친다. 그래서 일부러 시간 내서 올라간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재산, 꽤 있을텐데... "왜 힘들게 살아?"

유튜브 '근황 올림픽'

배우로 활동할 때 30분 행사로 1100만원을 받았을 만큼, 엄청난 수입을 거두었던 윤용현. 제법 재산을 모았을 법도 했는데,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는지 대중은 궁금해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윤용현은 지인에게 사기를 당해 20억원 대 피해를 입은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2023년 7월 4일 윤용현은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직접 배달하고 발골, 골발 치고 영업도 뛴다. 하루하루가 전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유튜브 '근황 올림픽'

이어 "과거 거액의 사기로 크나큰 고통을 겪었다"는 윤용현은 "오래된 고향 형님이었다. 의형제를 맺었다. 형이 콩인데 된장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였다"라며 "절 힘들게 해서 그 형은 지금 '페라리' 타고 다닌다고 하더라. 제가 타고 싶었던 차인데 하나도 안 부럽다. 누군가의 피눈물이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여기에 윤용현은 "연기자 생활 따져보니 30년 넘었더라. 30년 동안 '왕초' 도끼부터 '야인시대' 신영균, '대조영' 계필사문으로 어렵게 어렵게 벌었던 돈"이라며 "평생 모은 돈을 넣은 거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유튜브 '근황 올림픽'

"최초에 '아, 당했구나'라고 깨달은 순간이 기억 나냐"라는 물음에, 윤용현은 "방송에선 못 쓸 것 같다. 제가 죽든 그놈을 죽이고 싶은 생각밖에 안 들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하고는 "당해보면 안다. 갑자기 회사로 무언가가 날아오고 집으로도 날아온다. 명백히 내게 사기를 쳤는데 한 방을 더 먹이는 거다"라고 답했습니다.

더해 "벼랑 끝에 갔을 때 다 놓고 싶었다"는 윤용현은 "내 새끼와 살아계신 엄마, 날 믿고 시집온 아내로 이겨냈다"며 "술, 담배를 거의 끊었다. 괴롭힘 당하고 사업이 힘든데 쓰러져 죽으면 패배자가 되겠더라. 보란 듯 성공하면 이기는 거다"라고 전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야인시대 신영균이 윤용현님이었구나", "배우가 한우 공장에서 발견될 줄은 ㄷㄷ", "제2의 인생을 살고 계시네", "책임감 있는 모습 보기 좋네요", "사기 당하지 말자 ㅠㅠ"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